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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무가지無價誌



아침에 지하철을 타면서 입구에 늘어서 있는 메트로류의 신문들을 봅니다.
저는 이런류의 무가지를 잘보지 않습니다.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간편하게 볼수있는 무료신문을 비방하는 것은 아닙니다.충분이 볼만한 내용있고 주변에서도 그안에 있는
일일 토익같은 콘텐츠를 이용해서 영어공부를 하신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분들의 센스을 존중합니다.

오늘같이 비가오는 날이면,사람들은 러쉬아워에 무가지를 챙기는 일이 다소 버겁습니다.
가방에 우산에 지갑에 신문까지 들고있기가 쉽지는 않으니까요.
스쳐지나가다 보이는 김혜자씨의 일러스트가 저에게 드물게 신문을 들도록 만들었습니다.
매표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갑니다.누군가 무가지를 떨어 뜨립니다.그뒤에 줍지않은체로 지나가는 그누군가는
저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그에 혹은 그녀에게 무가지는 무가치한것입니다.조금 매정해 보입니다.얼마후에 청소원 아주머니와 넝마 아저씨가
수습하시겠지요.

지하철에서 집어들고 탄 신문을 펼쳐봅니다.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볼것이 없습니다.
뻘쭘하게 선반위에 올려놓고 강변역에 내립니다.

돈몇백원을 아끼려다가 삶의 대한 열정을 잃지는 않을까 조심하면서 계단을 내려갑니다.

조금은 비약적인 저의 잡상은 소중한것은 그만큼의 투자가 필요하다는데서 일단 수습합니다.
그것이 돈이든 시간이든 혹은 또다른 무형의 노력이든.